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 '주의'

서울시 상수도본부 동파 방지대책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겨울철을 맞아 다각적인 수도계량기 동파 방지 대책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본부는 우선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가 잦은 복도식 아파트에 보온용 비닐덮개 35만장을 무상 배포하고, 노후되거나 훼손된 일반주택 계량기의 보호통 2만200개를 새것으로 바꿔 달았다. 검침 과정에서 보온 덮개 등이 훼손되지 않도록 다음달 8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동파 취약 공동주택에 대해 검침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으며, 내달 말까지는 계량기 보온 상태가 취약한 가구들을 대상으로 동파 예방 안내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또 기온이 영하 8도 밑으로 떨어지면 지난 3년간 계량기 동파 사고가 발생했던가구나 공사장 등 특별관리 대상 2만5천 곳에 KT의 크로샷 서비스로 `동파 주의' 안내전화를 해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 겨울부터 동파 사고로 계량기를 교체할 때 특수소재 부품이 내장돼 영하 20도에서 72시간 결빙돼도 계량기 외갑과 유리부가 깨지지 않는 신형 계량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온에 따라 3단계로 근무하는 동파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계량기 교체인력 85명을 확보, 24시간 근무체계를 유지하며 동파 신고전화(121번) 회선을 늘려신고 적체도 줄일 계획이다. 다음은 본부가 밝힌 혹한기 수도계량기 관리 요령. ▲계량기 보호함 내부에 헌 옷을 채우고 외부는 테이프로 밀봉해 찬 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한다 ▲장기간 집을 비우거나 영하 10도 이하 혹한이 계속될 때는 수도꼭지를 조금틀어 물이 흐르게 한다 ▲마당이나 화장실 등의 노출된 수도관은 보온재로 감싸 준다 ▲집 안 수도관이 얼었을 때에는 헤어드라이기로 서서히 가열해 녹이거나 미지근한 물로 시작해 점차 뜨거운 물로 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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