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환<개인창업연구소장>무리한 창업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시작은 될 수 있으면 최소 규모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 창업을 준비하다 보면 예상치도 않은 경비들이 여러 곳에 들어가기 마련이다. 자기 자본금의 50~60% 선에서 창업자금을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기치 않은 상황에 대비한 예비 자금은 필수다.
요즘같이 어려울 때일수록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업종보다는 마진은 좀 적더라도 먹어서 없애고 써서 없애는 소비성이 강한 것을 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주로 생활밀착형 쪽에서 찾아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주위의 잘 되는 점포를 찾아다니며 끊임없이 보고 배우고 또 기록하라. 잘된다고 소문난 점포의 분위기, 가격, 서비스 등을 세심하게 살펴보면 잘 되는 점포는 뭔가 분명한 이유가 있다. 그것을 벤치마킹해야 한다.
얼마 전 서울의 한 시장 부근 지하에 슈퍼마켓이 문을 열었는데 지상에도 대형점도 많고 시장도 있기 때문에 어려울 것처럼 보였다. 심지어는 과자나 음료를 공급하는 업체들도 물건을 제대로 주지 않아 주인이 물건을 직접 사러 다녀야 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슈퍼에 손님이 넘치기 시작했다. 주부들이 아이를 데려오면 사탕 하나 주고, 덤도 듬뿍 주고, 유모차를 가지고 오면 물건과 유모차를 계단 위까지 올려다 주는 정성어린 친절을 베풀자 주위에 입소문으로 퍼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점포들을 여러 곳을 찾아 다니면서 장사가 잘 되는 비결을 수집하여 자신에게 적당한 방법을 찾아 보라.
경쟁 점포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장사는 직접 하는 것이다. 이전에 아무리 좋은 직책, 편한 직장을 가졌다 해도 지금은 자신이 사장이다. 이전에는 지시만 따라서 일을 해왔더라도 이제부터는 모든 기획과 결정을 자신이 직접 해야 한다. 그에 대한 책임까지도.
장사꾼은 몸이 재산이다. 직장 생활 할 때는 몸이 아플 때 하루쯤 쉴 수도 있었지만 장사를 시작하면 거의 하루도 편히 쉴 날이 없다. 무리해서 병을 얻거나 건강을 해친다면 며칠간 문을 닫는 경우도 생긴다. 당장 수입에 차질이 생긴다. 이럴 경우를 대비해 항상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초기 매출이 중요하다. 대형 할인점이나 동네 점포들을 잘 살펴보면 각종 세일 품목이 눈에 띠게 된다. 이들을 미끼 품목이라고 한다.
이 미끼품목을 잘 활용해야 한다. 처음 개점할 때에 주위 점포들의 가격보다 조금이라도 싸게 판매해야 한다. 소비자는 냉정하게 비교하기 때문이다. 일부품목의 마진을 포기하고 원가 이하에 판매하는 것도 감수해야 한다. (02)302_1688. WWW.WOYO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