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증권 분석] 반도체주 강세 이어진다

13일 LG증권에 따르면 지난달초 4달러 중반까지 하락했던 64M D램의 가격이 최근 스폿시장(북미지역 현물시장)에서 7달러 중반까지 상승했다. D램가격이 오른 것은 생산업체와 유통업체의 재고가 크게 감소한데다 주요 수요처인 PC시장이 급신장하고 있기 때문이다.LG증권은 인터넷의 급속한 확산과 저가 PC의 판매증가로 D램의 수요는 지속확대될 것이며, 특히 일본업체들의 D램사업 축소 및 철수로 중장기 수급상황역시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D램업체의 경우 삼성전자는 지난 상반기중 사상최대의 순이익(1조3,400억원)을 올렸지만, 현대전자와 현대반도체(구 LG반도체)는 각각 1,250억원, 2,06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처럼 반도체경기 호황에도 현대전자와 현대반도체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그동안 반도체 빅딜 논의에 따른 생산차질 및 금융비용부담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LG증권은 그러나 최근 D램가격이 오르고 있고, 특히 성수기인 9월부터 내년초까지 이같은 가격강세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D램업체의 실적호전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현대전자는 현대반도체와의 합병을 통해 세계 D램시장 점유율 및 기술개발 능력에서 선두그룹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아 주가 역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구영 기자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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