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기업이전 공공기술 사업화 본격 추진

대덕특구내 정부출연연구원과 대학이 보유한 공공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대덕특구의 우수기술을 이전받은 22개 과제를 2014년도 특구기술사업화사업 대상으로 선정하고 24일 사업착수모임을 개최하고 본격 지원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대덕특구본부는 지난 4월 사업공고를 통해 총 74개 과제를 접수받아 이중 22개 과제를 최종 지원대상으로 선정한 바 있다.

선정과제중 일반과제는 2년간 최대 8억원, 대형과제는 3년간 최대 30억원을 지원받게 되며 추가R&D, 마케팅, 시제품 제작, 인증 등에 활용하면 된다.

특히 이번 선정과제는 기존 외국기업의 수입에 의존했던 시장을 대체하거나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과제로 특구의 기술을 활용한 수입대체 및 신시장 진출 가능성에 중점을 뒀다.

한스코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으로부터 ‘티타늄 중간재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에 나서게 되는데 미국, 일본 등지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티타늄 잉곳 수요를 국내 생산으로 대체하게 되며 KAIST로부터 감시정찰용 자동이착륙 무인이동체 시스템을 이전받은 두시텍은 공간정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게 된다.

대덕특구는 과제 종료 후 5년간 1,460명의 일자리 창출과 8,349억원 매출창출을 예상하고 있다.

윤병한 대덕연구개발특구본부장은 “대덕의 우수한 기술들이 유망기업들에 접목돼 신규 비즈니스 모델 창출 및 수입대체 등이 가능한 과제를 선정했다”며 “앞으로도 특구의 공공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이 중견기업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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