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규정안지킨 폐기물처리업체 6개소 적발

환경오염의 주범인 각종 폐기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던 울산지역 폐기물처리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울산시는 최근 지역내 25개 폐기물처리업체를 대상으로 일제점검을 벌여 폐기물관리법상 시설과 관리, 보관기준 등을 위반한 6개업체를 적발하고 이들 업체에 대해 검찰고발과 개선명령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남구 용연동 유창화학은 고온 열분해시설의 출구온도가 법적온도인 1,100도보다 훨씬 낮은 750도 상태에서 소각하고 매일 복토하지 않은 채 먼지 등을 흩날리다 적발됐다. 남구 용연동 극동산업은 침출수 처리시설을 가동하지 않은데다 매립고보다 더 높게 폐기물을 매립하다 적발됐으며 울주군 온산읍 흥창산업은 매일 복토하지 않고 우수배제시설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 또 재생처리업체인 중구 장현동 성림영농조합법인은 폐기물을 옥외에 야적하다 적발됐으며 울주군 온산읍 ㈜범우와 남구 용연동 ㈜원창은 허가 매립고보다 높게 매립하거나 우수배제시설을 부분적으로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시관계자는 『고질적인 폐기물 불법처리와 관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 수시 지도점검에 나설 방침』이라며 『청문회를 거쳐 혐의점이 확인되면 관련법에 따라 검찰고발 등 강력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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