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이동통신기기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어 여기에 들어가는 필수부품인 PCB(PRINTED CIRCUIT BOARD:인쇄회로기판) 생산업체들의 성장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특히 최근들어 TV를 비롯한 가전제품의 디지털화, 소형화, 박형화, 고성능화에 따라 기존의 단층 및 양면 PCB를 대체한 다층 PCB의 보금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PCB는 부품과 부품을 연결해주는 회로기능을 하는 전자부품으로 일반 가전제품에서 컴퓨터, 이동통신단말기, 인공위성 등 모든 전자기깅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현재 국내에서 다층PCB를 만들고 있는 업체는 코리아써키트, 대덕전자와 우진전자 등이다. 특히 대덕전자와 코리아써키트는 6층이상의 다층PCB 매출비중이 각각 40%, 38%에 이르고 있으며 이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영증권은 코리아써키트의 경우 다층 PCB와 에폭시 등 특수기판을 사용하는 특수PCB 매출비중이 높아 성장성과 수익성이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이 회사는 또 대규모 투자로 첨단 생산설비까지 갖췄다.
대덕전자는 통신장비용 제품비중이 60%에 이르고 있고 고부가가치제품 매출비중 확대, 액면분할에 따른 유동성증가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양면PCB를 생산하는 대덕산업은 가격이 저렴한 페놀수지를 이용, 고부가가치의 양면PCB를 만들고 있어 양호한 수익성 유지가 예상된다.
또 양면PCB를 제조하는 새한전자도 꾸준한 판매증가로 성장성이 유망한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