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APEC GDP 성장률 3.5% 전망

APEC 경제전망 보고서..고유가 등으로 성장세 둔화

올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원국들의 실질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3.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APEC 경제위원회가 발행한 연간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APEC의실질 GDP 성장률은 4.3%를 기록, 세계경제 평균인 4.1%를 상회했으며 올해 APEC의실질 GDP 성장률은 지난해에 약간 못미치는 3.5%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2005년의 성장세 둔화는 고유가와 국내 물가 상승, 대외 불균형에 따른 것으로분석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어 2006년에서 2010년까지 APEC의 중장기 연간 성장률은 3.6%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정책 이슈 및 제안'을 통해 세계 경제와 APEC 회원국 경제의 지속적인 경상계정 불균형의 부정적 효과를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환율 조정과 재정정책 조정을 포함하는 긴밀한 거시경제 정책 조정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역내 테러와 반테러가 미치는 경제적 영향에 대해 조명하면서 잠재적 테러사고 위협은 막대한 비용과 경제 자원의 심각한 재분배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테러리즘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9.11 테러 이후 4년간 입은 손실이 6천60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테러공격의 결과로 증가한 반테러 비용과 거래비용의 증가로 인한 것으로 판단되며 거래비용의 증가는 상품무역과 금융자본의 흐름을 왜곡시킨다고 진단했다. APEC의 무역투자 자유화와 경제협력 현안들에 대한 분석적 연구를 수행해 APEC정상 및 각료들에게 정책자료를 제공하는 APEC 경제위원회는 1995년 이후 개별 회원국 동향 및 지역경제 전망을 집대성한 APEC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다. (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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