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원(51) SK㈜ 전무가 SK글로벌 사태 해결 소방수로 전격 투입됐다.
정 전무는 SK글로벌 채권단의 공동관리 결정 이전, SK㈜와 글로벌이 2,000억원대의 부동산을 거래한 데 대한 채권단의 반발을 무마하고 SK글로벌 문제를 채권단과 원만히 처리하기 위한 임무를 맡게 됐다.
SK의 한 관계자는 3일 “채권단이 글로벌 사태 해결에 책임 있게 나서라고 줄기차게 요구하고 정 전무도 직접 나서 일을 추스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면서 “앞으로는 정 전무가 SK를 대표해 채권단과 글로벌 문제를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무는 SK㈜의 에너지&마케팅사업 부문장과 SK글로벌 에너지판매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정 전무가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재무에도 밝고 산업자원부에서 일한 경험도 있어 협상 파트너로서는 제격”이라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편 SK는 김봉관 상무를 공석 중인 글로벌 재무지원실장에 임명했다. 김 상무는 최근까지 회계담당 임원으로 분식회계사태 수습팀장을 맡아 실무를 총괄해왔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조의준기자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