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주들이 유가하락과 정부의 '부동산 3법' 정책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노루페인트(090350)는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0.16%(830원) 오른 9,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현대페인트(011720)는 5.02%(155원) 오른 3,245원으로 8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조광페인트(004910)(2.82%), 삼화페인트(000390)(1.34%)도 오름세를 보였다.
페인트 업종이 이날 강세를 보인 것은 최근 유가하락으로 원가절감 효과가 기대되는데다 최근 여야가 부동산 3법에 합의하면서 시멘트 업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가하락으로 유성페인트의 주요 원재료 가격이 크게 하락해 페인트 업체들의 매출 대비 원재료 매입 비용이 전반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2~3개월의 재고·생산 기간을 거쳐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여 내년 상반기 원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상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 등으로 내년 분양 예상 물량이 올해보다 13%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면 페인트 수요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주가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