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銅기와 제품값 인하

풍산이 건축자재인 동(銅)기와 가격을 대폭 인하했다.풍산은 유사ㆍ모조품이 난립하는 시장 질서를 바로잡고 시장 확장을 도모하기 위해 동기와 제품 공급가격을 30% 가량 인하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암키와의 경우 종전 장당 3,580원에서 2,380원, 수키와는 장당 3,170원 2,180원으로 가격이 낮아졌다. 지붕 100평을 동기와로 시공할 경우 각종 부자재 및 시공비를 포함해 종전에 평당 54만3,000원 들던 비용이 42만3,000원으로 5분의 1 가량 줄어들게 됐다. 풍산 관계자는 "일부 영세업체가 모조품으로 덤핑거래를 일삼는 등 시장 질서가 문란해 이를 '정공법'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며 "이번 가격정책으로 동기와 시장이 확대되는 부수적인 이득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기와는 공기에 접하는 순간 녹청이 발생해 표면을 보호하는 내부식성이 강하고 흙기와에 비해 내구성, 경량성에서 비교우위를 가지며 미관과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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