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한 참고 자료일 뿐” “시민단체가 보험사의 순위를 정할 자격이 있나”
보험소비자들을 위한 시민단체인 보험소비자연맹(보소연ㆍ회장 유비룡)이 국내 보험사의 경쟁력 순위를 발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보소연은 보험사들의 지난해 상반기 및 3ㆍ4분기 경영공시자료, 상품공시자료 등을 토대로
▲규모
▲자본적정성
▲자산건전성
▲수익성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부문별 가중치를 적용해 보험사별 순위를 매기고 최근 이를 인터넷(www.kicf.org)에 공개했다.
생보업계에서는 푸르덴셜이 1위, 삼성과 메트라이프가 각각 2, 3위를 기록하는 등 외국계 생보사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손보사는 1위 삼성, 2위 동부, 3위 LG 순으로 나타났다.
조연행 보소연 사무국장은 “보험사들의 공시 자료는 일반 소비자들이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보험거래시 회사와 상품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한 참고 자료”라고 설명했다. 보소연은 그러나 비계량적인 정보까지 포함된 평가 순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순위평가에 대해 보험사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외국계 생보사들은 반기는 반면 국내 대형사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부산=김진영기자 kj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