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부동산] 관심끄는 재개발·재건축 단지

[2000 부동산] 관심끄는 재개발·재건축 단지 송파·서초·강남 1,000여가구 재건축 내년 상반기중 서울에서 공급될 주요 재개발ㆍ재건축 단지는 15곳에 이른다. 성북구에선 길음2ㆍ4재개발구역에서 2,000여가구가 일반분양되고, 송파ㆍ서초ㆍ강남에서도 재건축 사업을 통해 1,000여 가구가 분양될 계획이다. 단지규모ㆍ입지여건면에서 뛰어난 단지가 많아 청약수요 역시 이들 재개발ㆍ재건축 단지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개발 단지 성북구 길음2ㆍ4구역과 관악구 봉천9구역이 관심을 끄는 단지다. 길음2구역은 대지면적이 2만9,400여평으로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용적률 244%를 적용해 16~54평형 2,349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일반분양은 930가구. 길음4구역도 1,883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단지다. 조합측과 시공사인 대림산업은 내년 5월께 1,043가구를 일반분양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현재 철거작업이 한창 진행중에 있다. 길음2ㆍ4구역은 지하철4호선 길음역과 미아삼거리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신세계백화점 등 편익시설도 풍부한 편이다. 봉천9구역은 522가구로 단지규모가 작은 게 흠이지만 이 일대가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되고 있어 주거여건 개선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재건축 단지 내년 6월께 분양예정인 송파구 문정주공이 단연 돋보인다. 지하철8호선 문정역세권인데다 주변환경도 쾌적해 A급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는 33~60평형 1,696가구로 이중 37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가는 평당 650만~90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마포ㆍ여의도 지역에서는 LG건설과 롯데건설이 분양에 나선다. LG건설은 마포구 염리동 진주아파트를 헐고 35~52평형 522가구를 건립한다. 롯데건설은 여의도 백조ㆍ미주 주상복합아파트로 재건축하며 320여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염리동 진주는 강변북로변 아파트로 지하철5호선 마포역과 6호선 대흥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주상복합단지로 건립되는 백조ㆍ미주는 원효대교ㆍ마포대교ㆍ올림픽대로 등을 통해 강북 도심이나 강남권으로 손쉽게 오갈 수 있다. 특히 백조ㆍ미주는 여의도 상업지역내 아파트가운데 첫번째로 이뤄지는 재건축 사업이라는 점에서 분양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조는 61~92평형 406가구가운데 164가구, 미주는 60~90평형 445가구가운데 169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분양가는 평당 900만~1,000만원선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여의도권 아파트는 내년부터 한강주변 지역의 건축규제가 대폭 강화될 예정이어서 아파트 가치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되는 소규모 단지 또한 눈여겨볼 대상. 동부건설은 강남구 논현동 양지연립을 재건축, 34ㆍ44평형 44가구를 3~4월께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주택밀집지에 위치해있어 주변여건이 좋은 편이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이 시공하는 서초구 방배동 무지개아파트 재건축단지도 청약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조합과 삼성측은 내년 6월 착공과 함께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4호선 사당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며 단지 앞의 남부순환도로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진입도 쉽다. 37ㆍ47평형 344가구로 건립되며 이 가운데 1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입력시간 2000/12/01 14:1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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