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HDD 등 통신·멀티 관련 제품 생산/총 3,000억 투자… 98년 매출 3조원 목표삼성전자가 구미에 통신과 컴퓨터를 결합한 새로운 복합단지를 준공, 멀티미디어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본격 나섰다.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25일 상오 11시 김광호 부회장, 송용로 부사장(정보통신본부장), 유희동 부사장(정보미디어본부장), 이충전 전무(구미공장장)등 관련 임직원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 제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에서는 디지털 휴대폰, 무선전화기, 삐삐 등의 통신제품과 사무자동화용 복합기기, 프린터, 하드 디스크 드라이버(HDD)를 포함한 멀티미디어 관련제품을 주로 생산하게 된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구미 제2공장은 총면적 10만평의 부지위에 1단계로 약 3천억원을 투자해 건설됐으며 연간 8백만대 규모의 무선동, 연간 6백50만대의 HDD 생산동과 2천4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5천명이 사용할 수 있는 식당 및 교육동도 함께 건설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99년까지 모두 2천억원을 추가 투자, 생산체제를 완전 구축할 예정이며 이같은 설비확충을 통해 올해 구미 제2공장의 매출을 1조3천4백억원으로 늘리고 오는 98년까지는 약 3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생산기지 특화를 위해 수원을 멀티미디어·시스템등 차세대 중심의 테크노밸리, 기흥 및 온양은 반도체 월드, 광주는 백색가전중심의 전자단지, 구미는 정보통신 전문단지인 정보랜드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추진중이다.<백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