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거래소시장에 상장되는 팬택&큐리텔(63350)의 주가가 얼마나 올라갈 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모단계에서 올들어 웹젠 이후 두 번째로 많은 2조1,370억원의 자금이 몰리는 등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고 기업가치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돼 상장과 함께 강세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한화증권은 16일 팬택&큐리텔의 적정 주가가 공모가(2,600원)의 두 배에 육박하는 5,100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현정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준비된 기술력과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하반기 북미지역 매출확대가 예상되고 카메라폰 내수시장 점유율 2위라는 선도적 입지를 발판으로 외형성장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공모 후 총 주식수의 73.6%가 6개월 이내에 보호예수에서 해제되기 때문에 수급상의 부담을 고려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성수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도 올해 및 내년 주당순이익(EPS)과 동종업체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등을 고려할 때 팬택&큐리텔의 적정주가가 4,000~5,000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팬택&큐리텔은 카메라폰 출시로 내수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고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갖고 있어 상장 이후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팬택&큐리텔의 상장 주식수는 1억4,832만주며 시초가는 17일 오전 8시부터 오전 9시까지 공모가격 2,600원의 90%(2,340원)와 200%(5,200원) 사이에서 주문을 받아 결정된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