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입춘과 우수가 지나며 봄이 성큼 다가왔다. 그러자 마치 새로운 봄을 기다렸다는 듯이 얼어붙었던 세계경제도 점차 풀리고 있다. 계곡은 아직 차가운 얼음장으로 덮여있지만 그래도 그 밑으로 시냇물은 졸졸 흘러가듯이 귀 기울여보면 불황이라는 두터운 얼음 밑으로도 경기가 움직이기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연속 2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 경제가 올 1분기에는 급속하게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으며 국내 경기동행지수를 측정하는 지표중의 하나인 전력소비량도 두자리수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봄은 점차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라면 시장을 누르고 있는 800선이라는 얼음장도 금방 녹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