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일 정상, 對中 공동정찰 강화 확인

미국과 일본이 군사력 증간을 계속하는 중국을 의식해 양국군의 공동 정찰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NHK TV에 따르면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와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일(일본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자위대와 미군이 괌도 훈련장을 함께 사용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폭넓은 정찰활동과 경계감시를 하는 등 '동적방위협력(動的防衛協力)'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올해 발표한 새로운 국방전략의 기본방침을 통해 남중국해 등에서 이웃나라들과 마찰을 빚는 중국에 대한 경계감을 강하게 표시하면서 아시아태평양에 군사력을 중점적으로 배치할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미국은 예산 상의 문제로 국방예산을 대폭 삭감할 수밖에 없게 됨에 따라 일본 등 동맹국에 현행 이상의 역할을 요청하는 자세를 명확히 하고 있다.

NHK는 이번 양국 정상회담에서 일본이 안전보장 면에서 협력 강화를 제안한 것은 이 같은 미국 측의 요구에 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