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삼성은 전자부문 계열사의 신규 인력을 공개채용하면서 원서 교부 및 접수등을 모두 인터넷으로 실시함에 따라 채용 경비를 3억6,000만원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에 채용할 전자부문 계열사의 신규인력은 총 1,000명.
삼성의 전자부문 계열사에 대한 입사희망자는 지원서를 교부받은 10만9,518명과 실제 지원서를 접수한 4만1,120명에 달했다. 경쟁률은 무려 41.12대 1.
경쟁률과 함께 더욱 관심을 끄는 것은 입사 희망인력 10만여명과 지원자 4만여명이나 몰려든 이번 입사채용 과정이 어느 때보다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번 채용방식이 인터넷만을 통해 이뤄짐에 따라 기존의 지원서 인쇄, 진행요원 배치, 디스켓 제작 및 교부, 지원서 교부 및 접수장소 임대, 지원내용 입력 및 처리 등으로 인한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삼성 구조조정본부는 『통상 대규모 공개채용을 진행하면 4억원가량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이번에는 4,000만원정도에 불과에 3억6,000만원을 벌어들이는 효과를 나타냈다』며 『신규 인력 채용을 위한 각각의 전형단계에서도 합격여부를 인터넷으로 조회할 수 있어 별도로 회사를 방문하거나 문의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한편 이번 전자부문 계열사 공개 채용외에 비전자부문 계열사 역시 인터넷을 통해 올해 연말까지 수시 채용하기로 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