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외압이 없는 외국계 은행의 부실여신 비율이 국내은행의 10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국내에 진출한 48개 외국은행 지점의 부실여신(회수의문+추정손실)잔액은 1백40억원으로 총여신잔액 16조9천4백29억원의 0.08%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작년말 국내 25개 일반은행의 부실여신은 2조4천4백39억원으로 총여신 2백89조6천4백88억원의 0.8%에 달했다.
이처럼 외국은행 지점의 부실여신 비중이 국내은행의 10분의 1에 불과한 것은 대출외압이나 대출사례금의 수수없이 정당한 여신심사를 통해 대출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단일국가로는 가장 많은 13개 은행이 진출한 일본계 은행은 4조1천5백31억원의 여신중 부실채권 규모가 3억원에 불과해 0.01%에도 미치지 못했다.<손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