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말 외국인 주식보유금액은 72조8,416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초 25조270억원보다 47조8,145억원(188.9%)이 증가했다.이에따라 작년 외국인이 거둔 평가차익은 주식보유금액 증가분에서 순매수금액 1조5,162억원을 뺀 46조2,983억원으로 추산됐다.
또 외국인 보유주식수는 지난해말 현재 164억5,600만주를 보여 지난해초 104억2,500만주보다 57.86% 가량 늘었다. 하지만 지분율은 상장기업들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라 작년말 현재 5.37%로 나타나 연초의 5.74%보다 0.37%포인트 줄었다.
외국인의 지분율 감소는 상장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경영압박 가능성이 줄어든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외국인이 일정 지분율을 계속 유지하고자 할 경우 올해도 순매수를 계속 늘릴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은 한국전기초자로 집계됐다. 한국전기초자는 작년말 75.5%를 보여 작년초의 19.8%보다 55.7%포인트 늘었다. 이어 한라공조(39.4%P), 서울증권(32.9%P), 한진증권(24.5%P), 태평양<우>(23.1%P) 등이다.
또 지난해말 현재 외국인 보유금액 가장 많은 종목은 삼성전자로 18조7,687억5,500만원을 나타냈다. 다음으로 SK텔레콤(10조7,391억원), 한국전력(5조406억원), 포항제철(3조6,180억원), 한국통신(3조6,18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지난해말 현재 외국인 보유지분율 상위사를 보면 하이트맥주가 100%로 보이며 수위를 차지했다. 이어 남양유업<우>(93.4%), 한라공조(83.7%), 전기초자(55.7%), 주택은행(66.1%) 등이다.
김성수기자S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