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産은 원액 최소 숙성연도
스카치위스키는 전세계의 증류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주류이며,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술이다.
스카치 위스키는 곡물, 효모, 물을 원료로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총칭한다.
◇어떻게 탄생했나 =위스키의 어원은 생명의 물(Water of Life)이라는 의미의 게일어인 우스개바하(Uisgebaugh)에서 온 말이다. 위스키는 수백년간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증류돼 온 술로, 12세기 십자군 전쟁을 통해 유럽 전역에 전파됐다.
위스키는 처음에는 평범한 증류주에 불과했다. 하지만 18세기부터 도수가 높은 술에 세금이 높게 매겨지자 스코틀랜드 지역의 사람들은 위스키를 오크 통에 넣어 동굴에 숨겨놓았다. 이 과정에서 술이 맛이 부드럽고 향기가 좋은 고급위스키로 변했다.
◇어떻게 만드나 =위스키는 모두 5단계를 거쳐 만들어진다.
첫번째 단계가 맥아제조(Malting)단계다. 불순물을 제거한 보리를 저장 탱크에 2~3일내 불린다. 이 것을 평평한 바닥에 깔아 놓은후 발효시킨다. 발아는 기후조건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통 8~12일 정도 걸린다.
두번째 단계가 분쇄(Mashing)다. 건조된 맥아는 분쇄가 되고 이때 나오는 가루는 분쇄통이라고 불리는 대형 원형용기에서 뜨거운 물과 함께 혼합이 돼 엿기름(Wort)이 된다.
셋째는 발효(Fermentation)다. 분쇄통에서 꺼낸 엿기름은 냉각을 거쳐 효모를 발효시키는 대형용기를 통과하게 된다.
네번째로 증류(Distillation)를 거친다. 발효된 액체로부터 알코올을 분리 발효되지 않는 찌꺼기를 걸러낸다.
마지막으로 증류과정이 완료된 후 숙성(Maturation)이 되어져야 한다. 증류가 된 주정은 공기가 통과하고 증발할 수 있는 오크통에 채워지게 된다. 이후 일반적으로 10년 이상, 혹은 더 오랜 기간 숙성과정을 거쳐 위스키가 탄생하게 된다.
◇연산(年産)은 무엇을 의미하나 =위스키는 각각의 오크통에서 숙성된 여러 가지 원액을 합쳐서 만들어진다. 국내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위스키도 30~40여가지의 원액을 블랜딩해 만든 제품이다. 위스키 병에 라벨에 연산은 이들 원액들의 최소 숙성연도를 뜻한다.
예를 들어 '발렌타인 17'은 이 술의 원료가 된 원액 중에 가장 짧은 기간에 숙성된 것 원액이 17년이라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