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MBC '37억 보험금'

동부화재-MBC '37억 보험금'「파바로티가 공연을 못하면 보험금이 37억원.」 동부화재는 오는 30일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 열릴 세계 최고의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한반도 평화 콘서트」를 앞두고 주최측인 MBC와 최고 37억원의 보험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따라 행사 당일인 30일 오후 3시에서 7시 사이에 시간당 10㎜ 이상의 비가 내려 공연이 하루 미뤄지면서 10억원의 보험금이 MBC측에 지급된다. 하루 연기한 7월1일날도 비가 와서 공연이 아예 취소되면 동부화재는 다시 27억원의 보험금을 주기로 해 모두 37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하게 된다. 보험계약으로 동부화재가 MBC로부터 받은 보험료는 1억9,900만원. 동부화재는 보험의 95%를 다른 보험사에 재보험을 들어놔 실제 지급해야 할 보험금은 2억원이 채 안된다. 파바로티의 이번 한국 방문은 지난 77년 이후 세번째. 이번 공연은 한국전쟁 50주년과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기원하는 자리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3부로 나눠 진행될 이번 공연에서 파바로티는 1부와 3부 무대에 올라 모두 21곡의 노래를 들려준다. 동부화재는 『일기예보에 따르면 금요일날 비가 안 오는 것으로 돼 있다』며 『행사가 잘 치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입력시간 2000/06/27 16:4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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