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요즘도 매일 빼놓지 않고 잠자리에 들기전 영어단어와 문장 10여개를 외운다. 또 이를 외국인사 면담때 적절히 사용하는 등 곧바로 실전에 응용한다고 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14일 통역관 등이 매일 아침 영어로 된 신문, 잡지 등에서 뽑은 「어휘와 예문(例文)」을 저녁에 관저로 전달한다고 전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최신 시사용어와 문장, 그중에서도 경제분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경제흐름에 따라 새로 나타나는 경제용어를 익히는 데 주력한다는 것.
金대통령 스스로 『40세에 감옥에서 시작했다』고 말하는 金대통령의 영어실력은 철저한 「실전용」이다.
金대통령은 영어 연설문을 낭독할 때는 호흡과 어조에 서투른 점이 있으나 원고없이 대화할 때는 상당히 자유로운 영어를 구사하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미국을 방문, CNN방송과 인터뷰를 할 때는 통역없이 영어로 문답을 했으며, 청와대에서 외국인사들과 사적인 만남을 가질 때도 통역없이 대화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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