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5일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시황의 회복으로 해운 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관련 종목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교보증권은 지난 1월에 하락세로 출발했던 컨테이너선 종합용선지수(HR)가 지난 2월말까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연초보다 12.4% 올라 해운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장근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진해운의 경우 지난 1월까지 미주노선에 대해 성수기 할증운임을 부과함에 따라 운임지수가 102.8에 달해 지난 2001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은 당초 예상했던 2ㆍ4분기보다 빠른 1ㆍ4분기로 앞당겨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 애널리스트는 “한진해운은 1%의 운임 상승으로 300억원의 매출 증가가 발생하는 것을 감안할 때 올해에는 최소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교보증권은 이에 따라 한진해운에 대해 시황회복이 본격화될 4월 이후부터 주가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매수` 추천하고 목표주가로 1만900원~1만2,7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발틱운임지수(BDI)가 지난 2001년 843을 기록한 이후 지난 2월말에는 109.3% 상승한 1,764를 기록해 벌크선 시황강세도 지속되고 있다며 대한해운의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이라도 강조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