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경쟁력이다/2부] 4. 한국수자원공사

댐 상·하류 연계 통합물관리 큰 성과우리나라는 산이 많은데다 강수량의 3분의 2가 여름철에 집중해서 내리기 때문에 수자원확보가 원천적으로 불리하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이상가뭄과 생활수준 향상, 산업화로 인해 물수요는 늘어나고 있는 반면 댐건설은 환경적인 문제에 부닥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계획적이고 과학적인 관리ㆍ운영을 통한 한정된 수자원 이용의 극대화가 절실한 실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와 같은 물관리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댐 상류와 하류를 연계한 완벽한 홍수조절, 수량과 수질을 고려한 안정적인 물공급을 목표로 과학적이고 종합적으로 수자원을 관리하는 통합 물관리체계에 심혈을 쏟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위성장비를 이용해 강수량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댐 상ㆍ하류의 수량ㆍ수질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먼저 위성수신장비인 GMS-5를 이용해 위성구름사진을 얻고 인터넷을 활용해 레이다 영상자료 등 각종 국ㆍ내외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확보한 뒤 전문 기상예보관의 종합ㆍ분석을 통해 댐유역의 강우량 예보를 하게 된다. 또 수자원공사의 자체 근거리통신망과 초고속 국가통신망, 인공위성을 통해 수계내 수문자료를 매분단위로 검색할 수 있는 실시간 물관리시스템을 통하여 댐유역 관측소의 수위와 댐 운영정보를 모으게 된다. 이렇게 모아진 정보를 바탕으로 댐유역 및 하천에 대한 강우량과 유출해석, 홍수추적 등의 수문분석 과정을 거쳐 수계별 댐의 연계운영계획을 작성한 후 홍수조절 및 용수공급을 실시하고 있다. 맑은물 공급을 위해 공사측은 저수지내 125곳에 수질측정망과 폭기조를 운영하고 있고 물감시원 901명을 임명하여 수질을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댐ㆍ저수지내에 쓰레기 차단망을 설치하고 있고 부유물 기동수거반 13개소도 운영하고 있다. 또 주요하천의 과학적인 물관리를 위해 임진강 유역에는 홍수예ㆍ경보 시스템을 구축해 주민들의 홍수피해를 최소화하고 있고 굴포천을 비롯한 한강유역의 침수정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시화호에서는 수질과 호수내ㆍ외수위, 방류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국민재산피해를 줄이는데 일조를 하고있다. 이와 함께 수자원공사는 댐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추진함과 아울러 생태복원 사업 등을 통해 삶의 질을 추구하는 국민의 욕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있다. 특히 다목적댐의 건설은 조사 및 계획단계에서부터 친환경적으로 실시해 국민적 공감대를 얻도록 노력하고 있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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