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학생 1인당 장학금 212만원

전년 대비 67만원 증가
국가장학금 신설 영향 커

지난해 대학생 1인당 받은 장학금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장학금 신설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부는 2012년도 4년제 일반대학 172개교의 학생 1인당 장학금을 분석한 결과 전년보다 약 67만원 증가한 212만원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대학생 1인당 장학금은 212만4,000원으로 지난 2011년의 145만6,000원에 비해 45.9%(66만8,000원) 늘었다. 이는 지난해 1조7,500억원 규모의 국가장학금이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교육부는 전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대학의 1인당 장학금이 더 많았다.

수도권 대학의 장학금은 223만6,000원으로 2011년의 161만1,000원보다 38.8%(62만5,000원) 늘었다. 비수도권 대학의 장학금은 205만9,000원으로 2011년의 137만원보다 68만9,000원 늘었다.

대학별로는 금강대의 1인당 장학금이 857만5,000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수원가톨릭대(645만8,700원)와 포항공대(556만2,600원), 대전가톨릭대(413만5,800원), 한중대(377만6,700원)가 뒤를 이었다.

늘어난 장학금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학기와 올 1학기 학자금대출 이용자 수는 총 41만1,000명으로 이전보다 1만6,000명 늘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학자금대출 금리가 3.9%에서 2.9%로 1%포인트 인하되고 생활비대출 한도가 연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되는 등 대출조건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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