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납부금은 제외인천공항공사는 이르면 내달초부터 여객 1인당 1만5,000원씩 받고 있는 공항이용료를 비행기 티켓에 포함시켜 징수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공항공사에 따르면 통합징수 방안은 공항이용료를 원활하게 징수하면서 비행기출발시간에 쫓기는 여객이 항공권 외에 공항이용권을 따로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그러나 이 같은 당초 계획과 달리, 현재 공항이용권에 포함돼 징수되는 문화관광부의 출국납부금(1만원)은 비행기 티켓에 통합시키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 내국인 여객 입장에서 거의 달라질 것이 없다는 지적이다. 출국납부금이 포함된 공항이용권 중 이용료만 떼어내 항공권에 통합하게 되면 여행객은 앞으로 현재의 2만5,000원짜리 공항이용권 대신 1만원짜리 출국납부금 티켓을 따로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