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웨스턴사 인수/워싱턴 뮤추얼,66억불에

【로스앤젤레스 AP=연합 특약】 미 서부지역의 뮤추얼펀드 회사인 그레이트 웨스턴 파이낸셜사는 66억4천만달러에 워싱턴 뮤추얼사에 합병하는데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미 최대의 저축대부회사(saving & loan)인 아만슨이 지난 2월 그레이트 웨스턴의 공개합병(적대적합병)을 제의한 후 그레이트 웨스턴측이 이를 피해 우호세력에 합병을 선택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워싱턴 뮤추얼측은 합병으로 미 서부지역에서 주택저당채권(Moratage), 뮤추얼펀드 등에 강한 종합금융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으며 연간 3억4천만 달러의 비용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합병은 적대적 매수를 제의한 기업을 피해 우호세력(백기사)에 합병된 것으로 미금융기관 합병의 독특한 예로 평가되고 있다. 워싱턴 뮤추얼사는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최근 중소 금융기간 20여개를 합병하는등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업체며 그레이트 웨스턴은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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