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PERC 조사 10점만점에 7점아시아국중 한국의 경제 투명도는 말레이시아, 대만과 함께 평균 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에서 경제분야의 부패도가 가장 낮은 국가는 싱가포르, 홍콩, 일본의 순이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필리핀, 태국, 중국 등은 가장 부패 정도가 심한 국가로 평가됐다.
홍콩 국가신용평가기관인 정치경제위험자문공사(PERC)는 18일 아시아 12개국 사업가 700명을 상대로 실시한 부패조사 결과를 공표하고,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에서 부패가 심각한 문제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경우 0∼10점으로 분류된 부패도 척도에서 0.83점을 받아 청렴국가라는 이미지를 유지했다.
싱가포르는 특히 아시아권과 비교를 위해 조사 대상이 된 미국(1.77점)과 호주(1.72점)보다도 부패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일본이 2.50점으로 뒤를 이은 가운데 홍콩은 3.77점을 받아 3위를 차지했으나 1년전의 2.49점에 비해서는 점수가 나빠졌다. 한국은 7.0점, 말레시아와 대만은 나란히 6.0점을 받았다.
PERC측은 특정 국가를 거명하지는 않았으나 몇몇 나라에서는 정부가 문제의 존재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정부를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보복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싱가포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