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과 대우자동차 채권단은 20일 채권단협의회와 서면결의를 통해 워크아웃 계획을 확정하고 이들 회사와 MOU를 체결했다.그동안 3개사 모두 현안으로 남아있던 손실분담 부분은 회사가 법정관리나 파산절차를 밟게 될 경우 투신사가 받을 배당금을 신규 자금을 지원한 금융기관에 넘기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채권단 관계자는 『투신권이 신규 지원은 물론 나중에 손실분담도 하지 못하겠다고 버텨 배당금 내에서만 부담을 하는 것으로 손실분담확약서를 매듭지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중공업은 조선·기계·존속회사 등 3개 회사로 분리되며 따로따로 상장될 예정이다. 채권단은 대우중공업에 모두 1,457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한다. 대우차는 이번 워크아웃 확정으로 신규로 5,20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이에 앞서 산업은행은 최근 이 가운데 1억달러를 운영자금이 부족한 대우차에 미리 지원한 바 있다. 한편 대우전자는 현재 서면결의를 받고 있는 중으로 조만간 워크아웃 계획을 확정하고 MOU를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기석기자HANK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