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대표를 지낸 안상수 전 의원은 25일 내년 6월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출마를 시사하면서 “내년 1월 민생투어를 마치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4선 의원을 지낸 안 전 의원은 경남 마산 출신이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대해 “원칙을 지키려는 점은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따뜻한 소통의 마음으로 정치를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점에서 조금 미흡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여야 갈등에 대해서도 “정치는 타협하고 끊임없이 물밑에서 대화를 나눠야 하는데 지난 한 해는 너무 이런 점에서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국가기관의 대선개입을 둘러싼 야당의 대선불복성 발언에 대해서는 “야당이 대선결과에 불복하면서 너무 전투적으로 맞선 1년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이제는 대선불복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대통령의 권한이 너무 강해 5년마다 대통령선거가 정쟁처럼 치러진다”면서 “앞으로 권력이 분산되는 쪽으로 가야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