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개설 등 전자상거래망 구축/부엌용품업체 중심 공동상표 추진도”『소기업들은 제품을 개발하고도 판매망이 없어 애를 먹고 있습니다. 품목별로 공동브랜드를 개발해 소비자인지도를 제고시켜 나가는 것이 시급합니다』
지난 22일 창립총회를 가진 소기업판로본부의 오균현 본부장은 자금, 인력, 기술, 마케팅난에 허덕이고 있는 소기업들이 판로를 확대키 위해서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에서 탈피해 자기얼굴알리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부엌주방용품 생산업체들을 중심으로 공동브랜드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신세대 주부들의 주방용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브랜드공모작업을 거쳐 인지도향상에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오본부장은 소기업제품은 질이 떨어지고 하자가 많다며 눈을 돌리는 소비자의식이 문제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브랜드개발로 품질력을 시험받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판로본부는 「소기업제품애용」 지역캠페인 및 소기업살리기 공청회를 개최하고 청결(Clean)·쾌적(Comfortable)·창조(Creative) 등 3C운동을 전개하는 등 소비자들의 인식전환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기업의 생존은 판매망개척에 달려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편통신사업을 확대적용하고 정부물자조달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개설,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오본부장은 소기업들만의 인터넷 도메인을 만들어 소비자들이 소기업제품을 한눈에 비교·파악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문지도위원을 영입해 판매정책개발 및 제도개선사업을 전개해 자료집을 발간하는 한편 이를 정부기관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소기업들은 고유업종폐지 및 우선구매제도 축소 등으로 인해 막다른 골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또 소비자들의 구매패턴도 브랜드위주로 전환되고 있어 업체들의 경영악화는 가중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소기업들도 정부보호망에서 벗어나 스스로 판로를 개척해야만 한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오본부장은 판매망확보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기업들의 홀로서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서정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