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0년 만기 장기 모기지 금리가 최근 6개월 사이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고용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등 경기 지표의 호조세에 따른 결과다.
미국의 모기지 업체 프레디맥은 14일 미국에서 활발히 이용되는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가 전 주보다 0.11%포인트 오른 3.6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8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기지 금리는 일반적으로 미국의 국채 금리의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는 지난 8일 미국 노동부가 23만6,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겼으며 실업률은 7.7%로 예상보다 떨어졌다고 발표한 뒤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패트릭 뉴포트 IHS글로벌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 상승에 대해 “미국 경제 사정과 주택시장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연결고리”며 “취업이 늘어나면 집을 구입하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