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카드수수료 수입 1조 돌파/작년

◎1년새 28% 증가… 영업수익의 5.1%지난해 시중은행들의 전체 수수료수입 증가세가 둔화돼 수수료수입이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에 비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용카드수수료 수입은 크게 늘어 지난해에 1조원을 넘어섰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15개 시중은행의 수수료수입은 총2조3천4백49억원으로 전년의 2조4백99억원에 비해 1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전년에 비해 17% 늘어난 21조7천4백73억원을 기록, 영업수익에서 수수료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의 11.0%에서 지난해에는 10.8%로 줄어들었다. 영업수익에서 수수료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은행은 평화은행으로 27%에 달했으며, 다음이 동화(19.3%), 서울(15.0%), 조흥(13.2%)은행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수수료수입이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은행은 조흥, 상업, 서울, 동화, 평화은행이었고 나머지 시중은행들은 모두 비중이 낮아졌다. 한편 수수료수입중 신용카드수수료수입은 전년에 비해 28%나 증가해 1조9백97억원을 기록, 1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수수료수입에서 신용카드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의 41.9%에서 지난해에는 46.9%로 높아졌고 신용카드수수료수입이 전체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의 4.6%에서 지난해에는 5.1%로 높아졌다.<김상석>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