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KRX)는 25일 오는 2013년까지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을 세계 10대 시장으로 진입시키기 위해 상품 라인업을 늘리는 등의 핵심 전략ㆍ과제를 선정했다.
이에 따르면 KRX는 최근 ETF와 같은 저비용 상품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 아래 한국 ETF시장을 세계 10대 시장에 진입시키기 위한 3개년 목표를 세웠다. 향후 3년 내에 현재의 6조원 규모의 순자산 규모를 15조원, 종목수도 130개(현재 64개)까지 늘린다는 것.
이를 위해 ▦상품라인업 확대 ▦제도ㆍ인프라 개선 ▦투자자 저변 확대 ▦ETF시장 국제화 등을 4대 전략 및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특히 올 상반기 중으로 채권ETF의 거래수수료를 면제하고 유동성공급자(LP)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방안 등을 검토키로 했다. 또 올해 내 원자재ㆍ통화ㆍ커버드콜ETF 등을 상장시켜 상품 다양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경학 KRX 상품개발팀장은 “최근 ETF의 성과가 일반 펀드의 수익률을 능가하는 사례가 자주 소개되면서 일반 투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선진국형 저비용 장기분산투자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ETF에 대한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