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보도팀] 종합편성채널의 재방송 비율이 민영방송인 SBS의 4~6배 수준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언론인권센터, 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노조가 결성한 종편검증 TF는 오늘 민주당 유승희 의원실과 공동으로 ‘미디어 생태계 회복을 위한 종편 규제의 진단과 제안’토론회에서 이
같은 집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작년 종합편성채널의 재방송 비율은 JTBC 60.8%, 채널A 58.5%, TV조선 58.1%, MBN 40.5%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2011년 SBS의 재방송 비율인 10.8%보다 6배 가까이 높은 수치입니다.
종편의 재방송 비율은 장르 특성상 재방송이 어려운 보도 프로그램을 제외할 때 더 높았습니다. 보도 프로그램을 제외한 시사교양 프로그램과 오락 프로그램의 재방송 비율은 종편 4사 평균 70.6%로 조사됐습니다.
TF는 “종편의 방송 프로그램 편성이 파행적인 수준이지만 방송통신위원회는 종편 사업자가 제출한 자료에만 의존해 실태를 파악하고 있어 규제·감독 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