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1일 세월호 침몰 참사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 작업과 관련해 상임위원회를 통해 검토되어야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여객선침몰사고 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우원식 최고위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지금은 국회 차원에서 (세월호 사건) 진상 조사위를 만들어 논의를 국한시킬 때가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세월호 사건과 관련된 9개 상임위에서 문제를 충분히 논의하고 청문회 과정 및 국정감사 거치면서 국회가 시간을 갖고 차근차근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새누리당 세월호 침몰 사고대책특위 위원장인 심재철 최고위원은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 발언을 통해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국회에 세월호 사고 진상 특위 구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우 최고위원은 또 정부를 향해 “이 사안은 그냥 넘기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엄포를 놓은 뒤 “상임위에 관련 자료 제출을 안 하면 (여야가) 즉각 즉각 고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교육문화체육관광위를 소집해 서남수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한 현안보고를 청취한 데 이어 2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14일 안전행정위를 열어 사고 수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