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진행중인 동아건설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여부를 둘러싼 동아건설측과 종합금융사 등 채권단간 갈등이 막판 해결점을 찾게됐다.동아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서울은행은 2일 동아건설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열고 주간은행(서울은행)이 종금사와 회사측의 의견을 수렴, 조만간 해결책을 내놓기로 했다.
서울은행 고위관계자는 이와관련, 『신규자금 지원을 거부해왔던 종금사들이 지원을 한다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동아건설이 종금사들이 원하는 대체담보를 내놓지 못할 경우에는 종금측에 이에 상응하는 만큼의 이자를 보상해주는 방법을 찾는 등 다각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이주비대출」에 대한 담보권 해석을 둘러싸고 한달이상 지속돼 왔던 동아와 채권단간 갈등은 막바지 단계로 들어서게 됐으며, 이르면 이번주내 최종 타협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종금사들은 그동안 동아건설이 담보로 제공한 이주비 대출채권에 대해 채권은행측이 담보권으로 인정하지 않음에 따라 동아측에 새로운 대체담보를 요구해왔으며, 동아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신규자금 지원을 거부해왔다. 【김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