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열(왼쪽부터) GS칼텍스 사장, 나완배 GS에너지 부회장,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 차관,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 등이 31일 전남 여수의 GS칼텍스 공장에서 열린 UAE 육상생산광구 원유 직도입 행사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GS에너지

GS에너지가 확보한 국내 유전개발사업 사상 최대 규모의 석유 광구에서 첫 물량을 들여왔다.

GS에너지는 31일 전남 여수시 GS칼텍스 공장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육상생산광구의 원유 50만배럴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GS에너지는 지난 5월 '아부다비 육상석유운영회사(ADCO) 생산유전)'가 보유하고 있는 UAE 최대 생산광구로부터 조광권 지분 3%를 취득, 40년 간의 생산 권한을 보장받은 바 있다. 이는 국내 유전개발 사상 최대 규모다.

이날 GS칼텍스 공장에서 'UAE 육상생산광구 원유 국내 직도입 입항식'에 참석한 나완배 GS에너지 부회장은 "오늘은 우리나라 해외유전개발 역사상 매우 뜻깊은 날"이라며 "GS에너지는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국내외 사업을 진행하고 우리나라의 에너지안보 강화 등 국익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GS에너지는 자회사인 GS칼텍스에 올해 말까지 UAE 광구에서 생산한 원유 900만 배럴을 공급키로 계약을 맺은 상태다. GS에너지 측은 "해외에서 개발ㆍ확보한 대량의 원유를 국내에 직공급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자원개발률을 높이고 원유를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GS에너지는 GS칼텍스 외에도 다양한 공급처를 모색하고 있다. GS에너지가 UAE 육상생산광구에서 생산하는 원유는 하루 5만 배럴, 앞으로 40년간 총 8억 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프랑스 토탈 등 글로벌 석유 기업들과 UAE 육상생산광구를 공동 운영하면서 앞선 기술을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