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 악동뮤지션 자작곡 안 부르니 혹평 이어지네

아슬아슬하게 탑3 들어 세미 파이널 진출 확정


악동뮤지션이 심사위원 박진영과 양현석에게 혹평을 받았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K팝스타2’에서는 악동뮤지션, 이천원, 방예담, 앤드류최가 TOP3에 진출하기 위한 대결을 펼쳤다.

세미 파이널 진출자를 뽑는 중요한 무대를 위해 악동뮤지션은 기존에 불렀던 자작곡을 포기하고 십센치의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를 편곡해 선보였다.

하지만 자작곡을 안 한다는 부담감이 작용한 것인지 이찬혁군이 노래를 부르던 도중 가사를 잊어버리고 말았다.

동생 이수현양이 침착하게 노래를 이어 불렀지만 이전 무대와는 달리 아쉬움이 남는 무대였다.

이에 박진영은 “악동뮤지션이 자기만의 무언가를 꺼낼 수 없는 무대였다. 폭발시킬 수 있는 여지가 없는 것이 아쉬웠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양현석도 “악동뮤지션 점수 주기 참 어렵다”며 “제작자다 보니 다양하게 바꿔보려고 시도했는데 결과적으로 악동뮤지션은 건드리면 안 되는 친구들이다. 기존에 가요계에 없는 뮤지션이다. 자작곡을 보여줄 때 가장 빛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아는 “두 심사위원 심사평에 동의할 수 없다”며 “무대의 포인트가 찬혁의 랩이었다. 다 좋았는데 가사를 잊어서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한다”고 9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줬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하고 싶은 대로 해야 악동뮤지션만의 색깔이 나오는 듯 하다” “십센치의 색깔이 너무 뚜렷한 곡이라 원곡을 바꾸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악동뮤지션은 두 심사위원에게 혹평을 받았지만 앤드류최와 방예담과 함께 세미 파이널 진출팀으로 뽑히게 됐다.

반면 탈락 고배를 마신 이천원은 “앞으로 더 겸손한 자세로 열심히 하는 이천원이 되겠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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