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가 노사 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통상임금 범위가 확대되는 안이 협의된다면 임금 상승률은 기존 인건비 대비 10%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NH농협증권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가 통상임금과 관련해 글로벌 톱5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상태여서 이번주 회사 측이 일괄 제시안에서 타협점이 마련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고 비정규직 문제 해결과 통상임금 범위확대 등 여러 난제에 대해 현대기아차(000270)는 비용문제보다 중장기적 사회적 갈등요소 해결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평사된다”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통상임금 범위 확대로 임금 상승률은 10% 상승, 이익률은 1%포인트 하락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현대기아차 노조는 통상임금 범위 확대 관련 임단협이 차질을 빚으면서 파업에 들어갔고 지난 22일 부분파업과 잔업, 주말특근 거부로 현대차 5,000대(매출 1,100억원), 기아차 1,290대(매출 22억원) 차질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5~26일에도 잔업을 거부한 상태이고 금속노조 지침에 따르면 27일 4시간 파업, 29일 전면 파업 등이 계획돼 있다.
이상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다만 비정규직 관련 노사간 일부 타협점을 찾았고, 통상임금 관련해서도 일정 부분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의 과제는 비용 상승요인을 넘어서는 생산성 향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