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월세 세입자들은 전세 세입자에 비해 주거비용으로 2년간 약 1,000만원을 더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서울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 자료 3만9,101건을 토대로 주거비용을 추정한 결과 통상적인 임대차 기간인 2년간 월세 세입자는 2,521만원, 전세 세입자는 1,549만원을 지불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세비용과 전세비용의 격차는 972만원으로 월세가 전세보다 62.8% 더 비싼 셈이다.
자치구별 월세와 전세의 주거비용 격차는 서초구가 1,638만원으로 가장 컸고 용산구(1,516만원), 종로구(1,372만원), 강남구(1,344만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강서구(575만원), 노원구(574만원), 도봉구(573만원) 등 서울 외곽은 전세와 월세 주거비용의 격차가 작았다.
면적대별로는 면적이 넓어질수록 월세와 전세의 주거비용 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60㎡ 이하 소형 주택의 경우 월세 1,771만원, 전세 1,036만원으로 격차가 735만원인 데 비해 85㎡ 초과 중대형은 월세 4,575만원, 전세 2,441만원으로 차이가 2,134만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