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의 취업난 속에서 현대, 삼성 등 5대 그룹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시험이 30일 일제히 치러졌다. 5대그룹의 이날 공채시험에는 금융위기 등에 따른 내년 채용축소를 우려, 응시율이 예년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대우그룹은 서울 인창중·고와 성동고에서 적성검사를 치렀으며 응시율은 서류전형 합격자의 85%인 2천9백명에 달해 그룹공채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3천2백명을 뽑는 현대그룹은 계동 그룹사옥에서 서류전형 합격자 5천5백명을 대상으로 수험표와 이름만 알고 면접을 보는 「블라인드 면접」과 한자테스트를 치렀다.
2천6백명을 선발하는 삼성그룹은 전체 지원자 5만1천여명을 대상으로 서울 중동고 등 전국 34개 고사장에서 직무적성검사를 실시했다.<이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