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로 인해 이틀 연속 상승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포인트(1.18%) 오른 1,979.45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35포인트(0.58%) 하락한 573.3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날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인해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며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 옵션만기일을 맞았지만 프로그램이 순매수를 기록한 것도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3,315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1,349억원)과 기관(1,887억원)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4,551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3.19%), 의약품(-1.17%), 통신업(-0.7%) 등이 하락했지만 건설업(3.35%), 증권(1.88%), 금융업(1.84%), 전기ㆍ전자(1.68%), 화학(1.6%)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삼성생명(-0.47%), 한국전력(-4.14%)가 떨어졌지만 삼성전자(1.81%), 현대차(0.26%), 포스코(0.94%), 현대모비스(0.19%), 기아차(0.19%) 등이 올랐다.
삼환기업이 전날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반면 대한해운은 자본잠식에서 벗어나 3개월여 만에 거래가 재개됐지만 매각 우려로 인해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