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차별에 상처받은 혼혈아들의 멘토 '하인스 워드'

한국 거주 미국계 혼혈 청소년
펄벅재단과 미국관광 도와줘

하인스 워드

SetSectionName(); 편견·차별에 상처받은 혼혈아들의 멘토 '하인스 워드' 한국 거주 미국계 혼혈 청소년펄벅재단과 미국관광 도와줘 유주희기자 ginger@sed.co.kr 하인스 워드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미국 풋볼스타 하인스 워드(피츠버그 스틸러스)가 한국 사회의 편견과 차별에 상처 받은 혼혈아들의 멘토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인터태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12일 워드가 지난 2006년부터 차별과 정체성 혼란으로 고통 받아온 한국 내 미국계 혼혈아들을 도와온 사연을 소개하며 한국 사회에서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조명했다. 한국계 스타인 워드는 지난달 입양아 지원단체 펄벅재단과 함께 한국에 거주하는 16~21세의 미국계 혼혈 청소년 8명을 초청, 소속팀의 경기를 단체관람하고 미국 관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행사에 초청된 청소년들은 혼혈아라는 이유만으로 한국 사회에서 아픔을 겪어야 했다. 한 남학생은 또래 학생들의 괴롭힘으로 우울증에 걸려 자살을 시도했고 다른 아이는 친구들의 놀림을 피해 버스 대신 늘 혼자 걸어서 학교에 다녀야 했다. 또 다른 아이는 '잡종'이라는 모욕적인 말을 들고 얻어맞았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이 신문은 한국 사회의 혼혈아들은 자라면서 사회로부터 배척당하거나 차별을 겪어 학업을 중도 포기하고 빈곤ㆍ자살 등 비극적인 결말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그러나 워드가 2006년 처음으로 한국인 어머니와 함께 한국을 방문한 후 한국의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워드의 초청으로 다시 미국에 방문한 A군(16)은 과거 백인 혼혈이라는 이유로 자주 얻어맞고 자해를 하기도 했으나 2006년 워드의 초청으로 미국을 처음 방문하고 모든 게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워드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본 반 친구들이 더 이상 적대감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 워드는 "한국 문화는 매우 훌륭하며 나는 그 모든 것을 사랑한다. 그렇지만 한국 문화에는 어두운 면도 있고 나는 그런 면을 부각시켜 더 좋은 한국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