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3(수) 10:49
유럽중앙은행(ECB)은 미국과 보조를 맞춰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빔 두이젠베르그 총재가 22일 말했다.
두이젠베르그 총재는 유럽의회 통화小委에 출석해 "금리를 내릴 여유가 없으며 또 그렇게 협조할 필요도 느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프랑스와 독일의 경우 "이미 금리가 미국에 비해 상당 수준 낮은 편"이라면서 "금리 인하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두이젠베르그 총재는 그러나 유럽 금리의 경우 스페인, 이탈리아, 아일랜드 및 포르투갈이 내년 1월 출범할 유로(유럽단일통화)권 평균치인 3.5%보다 훨씬 높은 최고 6.75% 수준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보다는 단계적으로 하향 평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유럽 자본시장에서 독일 채권 쪽으로 돈이 몰리고 있는데 대해 두이젠베르그 총재는 22일字 디 벨트 회견에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올 연말이면 유로권의 채권 유통수익률이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두이젠베르그 총재는 이어 "아시아와 러시아의 위기가 유럽의 성장에 큰 장애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낙관하면서 "내년 성장률이 평균 3%에서 소수점 이하 자리수정도 낮아지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연합(EU) 공식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15개 EU 회원국들이 지난 2.4분기 국내총생산(GDP) 기준 평균 0.2%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4분기의 0.6%보다 위축된 것이다.
국가별로는 덴마크가 가장 높은 2.1%를 기록했으며 독일은 0.7%로 나타났다. 반면 영국은 이 기간중 산업 성장이 제로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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