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ㆍ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원격진료를 하는 스마트케어 시범 서비스가 내년 초 본격 시행된다.
24일 지식경제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컨소시엄(SK텔레콤ㆍ삼성전자ㆍ인성정보ㆍ삼성생명)과 LG컨소시엄(LG전자ㆍLG텔레콤ㆍ바이오스페이스)은 직접 병원을 방문해 진단ㆍ치료ㆍ투약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정보기술(IT)을 이용해 원격진료에서 건강관리까지 하는 신개념 의료 서비스 모델인 스마트케어를 내년 초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각 지방에 있는 환자에게 상담해주고 정보를 모아두는 스마트케어센터를 내년 4월 충북 오송에 열기로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개업의와 환자 사이에서 콜센터 역할을 하는 스마트케어센터가 문을 열면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는 당뇨 등의 질환을 중심으로 하나둘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경부의 국책사업인 이 서비스는 1만2,000명의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3년간 총 520억원이 투입돼 세계 최대 규모로 이뤄진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경기ㆍ전남ㆍ충북 지역에서, LG컨소시엄은 대구광역시에서 서비스를 하게 되며 서울대ㆍ세브란스ㆍ아산ㆍ삼성병원 등의 대형병원과 100여개의 개인병원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