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공공기관 부채가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겼다.
기획재정부는 3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www.alio.go.kr)’에 304개 공공기관의 2013년 경영정보를 공시했다.
지난해 기준 공공기관 부채는 523조2,000억원으로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어섰다. 전년 대비 증가액이 25조2,000억원으로 2012년의 37조2,000억원보다 증가 속도가 다소 둔화됐다.
부채보다 자산 증가 속도가 빠른 현상이 나타나면서 부채 비율은 219.6%에서 216.1%로 소폭이나마 떨어졌다. 공공기관의 부채 비율이 하락한 것은 알리오 통계 작성 기간인 2009년 이후 처음이다.
부채 1위인 토지주택공사(LH)의 부채는 142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조2,000억원 늘었다. 한국전력의 부채는 9조원 늘어난 104조원을 기록, 증가액이 가장 컸다.
철도공사의 부채는 3조2,000억원이, 가스공사는 2조4,000억원이 각각 늘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