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측근 20명은 15일 박근혜 대선후보 지지 선언과 함께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민주당 출신인 안동선ㆍ이윤수 전 의원 등 20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대통합을 위해 박 후보의 지지를 선언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입당 인사 중에는 4ㆍ19회 초대회장을 지낸 이홍배 전 의원, 전국호남향우회 상임고문인 이길범 전 의원 등이 눈에 띈다. 황우여 대표와 앞서 합류한 한광옥 전 민주당 고문, 김무성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함께 참석했다.

이들은“지도자의 공은 눈감고 과만 보며 삿대질하는 것은 외눈박이 역사관이다‘박정희는 성공했고, 김일성은 실패했다’는 점을 우리 국민도 인정하고 있다”면서“지금 거론되는 여타 대선후보는 표면 된다면 종북 세력과도 손잡겠다는 한심한 일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박정희와 각을 세워 치열하게 싸웠지만 그 딸인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결단을 헤아려주기 바란다”면서“지금 우리는 국정운영 경험이 풍부하고 위기관리 능력이 탁월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에 대해“아버지 박정희를 가슴에 품으시라. 그러나 대통령 박정희를 넘어서시라”고 조언했다.

이들은 한나라당 대표와 친박연대 대표를 지낸 서청원 전 의원이 가교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