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사라진 우즈 "우승하고 싶다"

11주 만에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우승 의욕을 내비쳤다. 우즈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CC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공식 기자회견에서 “몇 년 만에 통증이 없어졌다”면서 “다시 대회에 출전해 기쁘다. 우승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아침 일찍 대회장에 도착해 스윙코치인 숀 폴리와 함께 9개 홀 연습라운드를 마친 우즈는 “샷에 대한 느낌이 좋았다. 2주 전부터 드라이버 샷 연습을 시작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 친구인 브라이언 벨을 캐디로 대동하는 그는 “브라이언은 임시 캐디”라며 “앞으로 상황은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6년 US 아마추어 선수권대회와 1999년 뷰익 인비테이셔널, 2005년 디즈니 클래식 등 3차례 대회에서 우즈의 캐디를 맡은 경험이 있는 벨은 현재 우즈의 골프장 설계회사 사장을 맡고 있다. 한편 우즈는 올해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와 함께 1, 2라운드를 치른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7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클라크는 2004년 정상에 오른 기억이 있다. 이들의 1라운드 출발시간은 5일 오전2시40분이다. 최경주(41ㆍSK텔레콤)는 이언 폴터(잉글랜드), 양용은(39ㆍKB금융그룹)은 찰리 호프먼(미국)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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