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에 지원하는 인재들이 늘어나면서 게임 업체의 채용방식 또한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공채에 100명을 모집하는 넥슨은 1만 명이 넘는 인원이 지원해 약 100대 1, 컴투스와 네오위즈 게임즈 6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같이 지원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우수한 인재를 선별하기 위한 채용 방식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게임빌은 학력이나 나이 등을 고려하지 않는 열린 채용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현능호 게임빌 경영지원실 이사는 "열린 채용을 통해 지원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게임빌 성장의 주역이 될 수 있는 인재 채용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빌 외에 엔씨소프트 또한 지원 자격의 제한을 두지 않은 열린 채용을 선보이고 있다. 넥슨은 인재 채용을 위해 지난 9월 전국 26개 대학교에서 '캠퍼스 리쿠르팅'을 실시했다. 서울 소재 대학 외에 전국 5개 도시에서 진행된 행사를 통해 넥슨 채용 담당자가 온라인 게임업계의 취업 노하우를 전달하기도 했다. 아울러 넥슨 채용 트위터(twitter.com/join_nexon)를 통해 모집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대형 영화관에서 채용 설명회를 개최해 채용 정보와 영화감상의 기회를 함께 제공했다. 넥슨 관계자는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 질의응답이 가능해짐에 따라 지원자들의 반응을 즉각 알 수 있어 좋았다" 며 "넥슨 채용 트위터 계정의 팔로어(follower)가 800명을 넘어서는 등 지원자들이 관심이 컸다"고 밝혔다. 넥슨 외에 컴투스, 웹젠 등이 캠퍼스 리쿠르팅을 통해 인재를 끌어모으고 있다. 컴투스는 캠퍼스 리쿠르팅을 통해 인재가 있으면 즉시 채용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으며 웹젠은 해당 학교 출신의 웹젠 직원이 리쿠르팅 행사에 직접 나서고 있다. 소규모 업체들은 상시 모집을 통해 인재 발굴에 나서고 있다. 현재 22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소셜네트워크게임(SNG) 개발 업체 노리타운 스튜디오는 인재 발굴을 위해 꾸준히 애쓰고 있다. 송교석 노리타운 스튜디오 대표는 "요즘 SNG 부문이 활성화 되면서 노리타운 스튜디오의 문을 두드리는 인재도 늘고 있다"며 "다양한 인재를 모집해 글로벌 SNG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면서 다양한 능력을 가진 지원자가 늘고 있다"며 "이들을 잡기 위한 게임 업체의 채용 방식 또한 갈수록 다양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